미국 여행

인디애나 듄스 국립공원 (Indiana Dunes)

우당탕탕 박사 2023. 7. 27. 11:51

미국에는 총 63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아래의 지도에서 보이 듯이 대부분의 국립공원들은 서부에 몰려 있다. 1년 내내 화창한 날씨와 수려한 자연을 생각한다면, 서부는 축복받은 곳이 분명한 듯하다. (하지만, 서부 대도시들은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범죄가 만연한 곳이다. 뭐든 좋은 점이 있다면, 안좋은 점도 함께 따라 다니는 듯 싶다.) 

미국 국립공원 위치

 

옥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있는 인디애나주에도 국립공원이 하나 있으니, 그 이름은 "인디애나 듄스"이다.

출처 (source): https://twinfamilytravels.com/visiting-indiana-dunes-national-park/

 

인디애나주에 5년 넘게 지내면서 1년에 한 번쯤은 꼭 들리고 싶은 곳이다. 아내와의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인데, 인디애나주에 놀러 왔는데, 가봐야 할 곳을 누가 한 곳 말해 달라고 한다면, 나는 이곳을 추천해주고 싶다.

 

참고로 듄스는 모래언덕이라는 뜻으로 직접 가보거나 아래의 사진을 본다면, 왜 모래언덕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거다. 

출처 (source): https://www.meanstoexplore.com/one-day-at-indiana-dunes-national-park/

 

위치: Indiana Dunes National Park, Michigan City, IN 46360

 

주의할 사항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Indiana Dunes State Park과 Indiana Dunes National Park이 나란히 있다는 것이다. National Park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들어가고 주차비용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State Park은 인디애나주 차량 번호판을 사용 중이라면, $7이고, 타주 번호판이라면 $12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여름에 몰놀이를 하고 싶다면, State Park을 추천하는데, 샤워시설과 식당 및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문하는 목적이 몰놀이가 아니라면, 굳이 돈을 내고 State Park을 갈 이유는 없다. 하지만, 나는 처음 방문했을 때는 뭘 모르고 국립공원이라 돈을 내야 하는 거구나 하고 State Park으로 잘못 들어갔었다 :(

 

크기가 어마무시한 미시간호수 남쪽에 위치에 있는 터라, 호수라기보다는 바닷가에 와있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바닷가에서 맡을 수 있는 소금기 있는 바다 냄새만 없을 뿐이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파도도 친다.

출처 (source): https://adventurehacks.com/indiana-dunes-national-park/
출처 (source): https://www.nps.gov/maps/stories/west-beach-dune-succession.html

나는 사실 여기 방문할 때마다 해변만 둘러봤었지만, 대부분의 미국에 있는 국립공원이 그러하듯이 하루 안에 다 못 볼 정도로 국립공원 자체는 어마무시하게 크다. 한국의 유명 관광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인데, 여기 국립공원 자체에는 딱히 상업시설이 없다. 이곳 사람들은 자연 그대로 즐기는 걸 선호하는 것 같다. 

 

여름에는 물놀이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고, 봄이나 가을에는 트레킹 코스에서 산을 탈 수도 있고, 말을 타면서 산책해 보는 코스도 있다.

 

겨울에는 스키나 썰매를 타기도 한다는데, 겨울철 눈 올 때나 눈이 많이 오고 난 뒤에는 운전을 잘하지 않아서 스키를 해볼 기회는 없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도로에 눈을 잘 치우 지를 않아서 위험하다)

 

관심이 있다면, 여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가면, 운영시간, 지도, 그리고 역사 같은 것들을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https://www.nps.gov/index.htm

 

NPS.gov Homepage (U.S. National Park Service)

The National Park Service cares for special places saved by the American people so that all may experience our heritage.

www.nps.gov